전광렬 배우 주연의 드라마 ‘허준’이 1999년부터 2000년 정도까지 공중파로 방영되었던 것 같다.
다시 찾아서 1화부터 64화까지 다 보았다. 내가 그 시절에 어려서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과 방송을 챙겨 보지 못해서 놓친 스토리 전개까지 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.
마지막에 허준은 부인과 함께 걸어서 다시 귀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는 그 장면을 인상 깊게 보았다.
그의 뒷모습은 나에게 마치 묻는듯했다–‘그는 그런 인생을 살았다. 그러한데 너는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냐고.’
드라마로서 실제에 기반한 허구가 가미된 주인공의 인생을 보았는데, 이제는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내 인생에 집중해 보아야겠다.